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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블로그의 신> 저자입니다.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블로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 강의/취재/컨설팅 문의 - bloggertip@gmail.com


블로그 글쓰기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도광양회(韜光養晦)

블로그 글쓰기 전략

8월 8일 새벽에 약 2-3시간에 거쳐 재미있게 본 범죄스릴러 영화 50개를 취합하고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2-3시간은 편집에 걸린 시간이며 약 1주일전부터 MS 워드에 리스트를 만들고 수정한 결과물이니 1주일 이상 걸려 작성한 글이라 보는 게 옳겠습니다. 구글 검색과 유입경로를 통해 해당글이 얼마나 많은 곳에 전파되었는지 추적해 본 결과 8개의 커뮤니티와 2개의 대형 카페, 2개의 인기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되어 높은 조회수(48,030명으로 현재까지의 조회수 합산)를 기록중이며 페이스북 조회수는 측정 불가하므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유(좋아요 538회, 공유 158회)되고 조회된 숫자까지 추산하면 약 5만 여 명이 넘는 분들이 
죽기 전에 봐야하는 범죄스릴러 영화 50을 조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틀 동안 단일 포스트가 약 5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네이버 메인이라던지, 다음 에서 베스트 글에 선정되는 등 포털 메인에 노출돼 하루에 몇만명씩 들어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제 블로그에 작성된 약 1,600 여 개의 글 중에서도 이렇게 단시간에 뜨거운 호응을 일으킨 글은 채 몇개가 되질 않습니다.

구글링으로 해당 글이 어디에서 공유되고 있는지 추적하고 게시글에 달린 덧글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블로거분들께 꼭 공유해야겠다 싶은 전략이 머리를 스쳐 글로 전달합니다. 블로그 글쓰기에 사용된 전략으로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을 알고있으면 8-9개만 담고 1-2개는 모르는 척 하기, 도광양회(韜光養晦)

본격적인 글쓰기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 사자성어 '도광양회'에 얽힌 이야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고 기다린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삼국지에서 유비가 조조의 식객으로 신세를 질 때 일부러 몸을 낮춰 어리석은 사람 행세를 하며 경계심을 푼 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죽기 전에 봐야하는 범죄스릴러 영화 50개 목록에 파이트클럽이나 세븐데이즈 등 스릴러영화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만한 영화를 고의로 빼고 세이예스, 실종, 구타유발자 등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를 집어 넣었습니다. 또한 범죄스릴러라기 보다는 드라마라는 장르로 알려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도 넣었습니다. 시간이라는 영화는 전체적으로 으스스하고 오싹한 느낌이 깔려있었고, 이 또한 하나의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왜 범죄, 스릴러 영화 목록에 시간이 들어간 건가요?"라는 댓글을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해당글이 공유되고 있는 커뮤니티나 카페에 방문해서 덧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세이예스는 저기 왜 들어가 있냐", "실종은 잔인하니 보지 마세요", "구타유발자는 에러임", "구멍들이 몇개나 보이네요" 등 예상했던 지적들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블로그 경험으로 말씀드리건데 완벽한 글보다는 빈틈이 있고, 지적을 할 수 있는 글이 오히려 많은 피드백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의외의 글이 인기가 좋았던 경험, 블로그 운영자라면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정보성 글을 작성할 때에는 10을 알고 있더라도 1, 2개는 논란의 여지를 줄 수 있는 정보를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모음, 리스트 성격의 글로 적극적인 호응 유도하기, 일석이조(一石二鳥)

'죽기전에 봐야하는 범죄스릴러 영화 구타유발자들' 라는 제목을 사용했다면 '구타유발자들'을 재밌게 봤거나 인상깊게 본 소수의 방문자들만이 글을 읽어봤을 것이며 그 어느 커뮤니티에도 공유되지 못했을 겁니다. '죽기전에 봐야하는 범죄스릴러 영화 50'이라는 제목으로 50개의 스릴러 영화를 한 개의 글에 넣어놓음으로써 50개의 영화 중에 몇개 혹은 몇십개의 영화만 본 사람이더라도 적극적으로 덧글을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모음(Collecting), 리스트(Listing) 방식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덧글을 작성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죠. "1번, 47번 빼고 다 봤네", "50개 영화 중에 40개는 봤네요", "3, 14, 22 비추" 등의 댓글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또한 이렇게 모음 글을 작성해 놓으면 덧글을 달아놓거나 스크랩 해 두었다가 나중에 영화 목록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분들의 호응(보통 스크랩 혹은 덧글 작성후 다시 봄)도 함께 얻을 수 있어 한 개의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잡을 수 있습니다.


죽기전에 봐야하는 50편의 범죄스릴러 영화 공유글 추적결과 정리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조회수 712)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527&sn=off&ss=off&sc=off&keyword=%C1%D7%B1%E2%C0%FC%BF%A1&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sub_memo&desc=asc&no=2795935
베스티즈(조회수 19,007) http://hgc.bestiz.net/zboard/view.php?id=gworld0707&page=1&sn1=&divpage=114&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88635
인스티즈(조회수 714) http://www.instiz.net/bbs/list.php?id=pt&no=1413670&page=10&page_num=17
플래시24(조회수 159) http://www.flash24.co.kr/g4/bbs/board.php?bo_table=t01_02&wr_id=60
짱공유(조회수 10,558)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page=5&no=161122
포모스(조회수 2,315)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talk_gossip&wr_id=786659&page=12
아이온(조회수 679) http://aion.plaync.com/board/server/view?articleID=5862364
텔스(비회원 조회불가) http://www.tells.kr/board.php?id=1_freenews_n&page=2&sn1=&divpage=1&sn=off&ss=off&sc=off&sl1=on&sl2=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720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싸커(조회수 3,032) http://cafe.daum.net/WorldcupLove/Knj/1353858
이종격투기(조회수 9,803) http://cafe.daum.net/ssaumjil/LnOm/1209581
꽃보다 내아카(조회수 1,051) http://cafe.daum.net/cs11sz/LG19/111581

+페이스북 페이지+
웃어요(좋아요 173, 공유 116) https://www.facebook.com/asteria8901
무드클립(좋아요 365, 공유 42) https://www.facebook.com/moodclip

Photo by im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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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열매맺는나무

    십중팔,구만 담으라는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사실 글을 쓰다보면 7,8 밖에 되지 않으면서 12을 담아내려 애쓰는 경우 많지요.
    빈틈이 있는 글이 더 많이 회자된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왜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라는 물음에 큰 애가 그러더군요. "댓글달게 뭐 있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는 거지." 가타부타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내지는 여지가 없는 글에 뭐 달게 없다고 하더군요. 이제까지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 제일 많이 트랙백, 댓글, 추천 등 반응이 그나마 있었던 글을 보면 형광물질 첨가된 화장지에 관한 실험글이었습니다. 나중에 지적받고 보니 헛점이 명백한 글이었는데 그것이 어쨋든 반응을 끌어내긴 하더군요.
    그나저나 글 하나에 5만이라니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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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아드님의 답변이 촌철살인입니다.

    논외로
    주관이 담긴 글을 쓰는 일이란 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많은 피드팩도 가져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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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logIcon Blueman

    ㅎㅎ 전략적인 접근이라...
    기획적인 포스팅에 도움이 되겠군요.
    잘 새겨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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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헛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광양회라는 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니, 외교(대외정책)에 자주 쓰이는 말이더라고요.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도 참 가지각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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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logIcon 썸남

    잘 읽고 갑니다~!!

    글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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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좋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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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BlogIcon 유새댁

    블로그를 집중적으로 한지 1년이 채 안되는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글이네요^^ 더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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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블로그 레슨에만 300개가 넘는 글이 있으니,
    찬찬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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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BlogIcon 낭만냐옹이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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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훈훈해지는 덧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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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BlogIcon 구름군단

    아!!!!

    첫번째 댓글을 보고 더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요...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을 글에 뭐하러 댓글을 달겠냐라...

    크게 한방 먹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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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김정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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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1212840

    열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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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경영유통JH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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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BlogIcon 구름군단

    십 중 팔,구만 담아라.. 다시 한번 새겨야겠네요~

    이 글을 보고 저 또한 제글에 대한 추적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혹시 구글링말고 애널리틱스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추적을 하신건가요?

    글 추적에 대한 부분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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