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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이 전하는 좋은 글쓰기의 기술


EBS 프로그램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의 '좋은 글쓰기편'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도올 김용옥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도올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책이 있을 정도) 그의 여러 방면을 아우르는 지성은 인정해야 할 겁니다.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27강에 나오는 도올 김용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좋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한눈에, 빠른 시간내에 이해될수록 좋은 글이다.

언어는 소통을 위해 존재합니다. 방송에서는 "모든 문장은 의사소통가능성(Understandability)을 전제로 한다." 라는 자막을 깔아주더군요. 이해하기 쉬운 글이 곧 좋은 글 아닐까요. 어떤 이의 블로그는 어려운 단어 투성이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어려운  단어를 나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어려운 단어를 자주 구사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착각은 착각일 뿐입니다. 정말로 잘 쓰여진 글이란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글입니다.



2. 동사적 표현을 많이 써라.


도올 김용옥은 동사적 표현을 많이 쓰라고 합니다. 동사는 움직이는 것이고 명사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명사를 많이쓰면 문장이 힘이 없지만 동사를 많이 쓰면 문장이 움직이고 결국엔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3. Redundancy(불필요한 중복, 군더더기 말)를 피하라.


불필요한 중복은 백해무익입니다. 저도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사람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인간관계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보다는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라는 표현이 더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볼게요. "티스토리 우수블로거가 되면 더 많은 피드백을 기대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두가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라는 문장에서는 "두가지"라는 단어와 "일석이조"라는 단어가 중복됩니다. 두 단어중 한가지를 빼면 더 자연스러운 문장이 될 겁니다.



4. 메타포를 쓸때는 그것이 나의 논지를 강화시키는 맥락에서 동원되어야 한다.


메타포, 은유를 쓸 때는 연관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은유는 무언가를 설명할 때에 비슷한 것을 모방하여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종격투기 선수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침몰시킨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효도르는 주특기 얼음 파운딩으로 유명한데요. 그의 주먹을 이야기할 때, "얼음과 같은 주먹"은 직유입니다. 그러나 "얼음(의) 주먹"은 은유라고 할수 있겠어요. 냉철하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그의 주먹을 묘사하고자 할 때는 "솜방망이 주먹" 보다는 "얼음 주먹"이 더 어울립니다.


5. 일기나 편지를 써라.


"오늘 일어난 일들 중에서 인상 깊었던 일을 써보는 습관을 길러라. 일기는 문장훈련의 첩경이다" 라고 도올은 이야기합니다. 연이어 "인터넷 채팅은 문장이 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습관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습니다. 하루하루 글을 써오면서 글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인상깊었던 일만 매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머지않아 큰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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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야이노마

    블로그에 쓰면서 어떻게 하면 깔끔하면서 잘 쓸까를 많이 고민 했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많이 해소된 느낌이 듭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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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좋은 정보가 되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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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logIcon 정용민

    아이고 Zet님...너무 과찬이세요. 실망하시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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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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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런

    글에는 소설도 있고 시도 있고 피티도 있는데,,,

    쓰는 방법은 다 틀리죠.

    그걸 한마디로 일괄해서 말하는 센스가 겁나네요.

    이런 글들이 블로그세계를 좀 먹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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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좋은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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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BlogIcon 도깨비섬

    도올 김용옥님의 책에 빠졌던 시간 있었습니다
    공부하듯 읽었습니다 공부를 그만큼 했더라면..ㅋ..
    일기나 편지..동사적 표현이 주는 힘과 감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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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오랜만이에요. 잘지내시죠?
    저번에 가족들끼리 거제도 가는데 저는 따라가지 못했어요. 그때 도깨비님 생각나더라구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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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BlogIcon 도깨비섬

    다음에 못 오시더라도 연락 주셔요
    워낙 도깨비섬이라 한 바가지 한다는 소문에 좋은 느낌 아니지만
    제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것 같습니다
    미리 연락주셔야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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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네 갈때 꼭 연락 드리고 뵙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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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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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블로그 수익창출방안에 대한 탐구 라는 글을 한번 참고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고민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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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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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도올은 대단한 글쟁이에, 대단한 욕쟁이에, 대단한 철인이죠^^ㅋ
    그에 대해서 그가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자 적어봤습니다.
    트랙백으로 남겨둡니다^^
    늘 멋진글 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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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트랙백 타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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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BlogIcon Skyrunner★

    도올씨라니,
    글쓰기가 취미인 사람인데
    위 내용을 숙지하도록 글쓰기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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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네 방문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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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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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컥 감사합니다. 편집과정에서 오타가 났네요.
    듀오 블로그 운영담당 직원 공고를 봤는데 당당하는 분이신가봐요. 블로그 참 예쁘게 잘 꾸려가고 계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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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BlogIcon 검은괭이

    저도 좋아하는 분이네요 ㅎㅎ
    글쓰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많이 참조해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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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

    저도 참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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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BlogIcon 미도리

    역시 PR맨은 날카로우시죠 ㅋㅋ 멋진 부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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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BlogIcon 꽃집아재

    제트님도 김용옥님 좋은 글쓰기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신듯...
    제트님의 글을 읽어면 간결하고 쉽게 접근되는듯 싶어서리요..
    전 깨알같이 쓰내려간 장편소설은 끝까지 읽어 본적이 없습니다.
    끈기 부족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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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BlogIcon 지돌스타

    사실 블로그에 글을 많이 적으면서도 글쓰는 실력이 별로라 항상 걱정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약간 해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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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BlogIcon 백조트래핑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보 블로거라 많은 도움 받네요...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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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BlogIcon montreal florist

    글 잘 쓰는 사람이라 그런지, 정말 꼭 필요한 팁을 알려줬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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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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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교육아놀자

    요즘 글쓰기에 부쩍 관심을 갖고 있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작가 친구가 이외수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란 책을 추천해 줬는데 요즘 읽을 책이 쌓여 있어 마음만 앞서네요.. 이렇게 생각있을 때 잠도 줄이며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데 아직은 못난 구석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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